자 이제 산을 올라가 보시죠.
서쪽 입구로 올라갑니다.
이렇게 생긴 입구를 지나서 한 계단, 한 계단.. 올라가봅니다.
입구 바로 옆에는 이렇게 아스럼 네악 따(네악 따의 집)이 있습니다.
네악 따에 대해서는 나중에 종교에 대해서 이야기하면서 다루도록 하겠습니다만, 조상신, 혹은 지신 정도로만 알고 계시면 될 것 같습니다.
오르고 있습니다.
올라가다 힘들면 한번 옆을 봐 줘도 좋겠죠. 그래도 산이라고 풍경이 그럴싸합니다.
이런 장면이 보이면 아, 이제 다 왔구나 하시면 됩니다.
정상에 올라서면 이런 장면이 눈에 들어옵니다.
사진 왼쪽에는 역시 시골닭 전문점이 있습니다.
저기 앉아서 닭을 뜯고 싶은 마음도 있었지만, 역시나 10달러랍니다. ㅎㅎ
한 명만 더 데리고 갔었어도, 한 마리 뜯고 오는 건데...ㅠㅠ
여기서 시간을 보내고 있으면 어디선가, 갑자기 누군가가 나타나 티켓을 내밀 겁니다.
1인당 2달러입니다.
말은 2달러인데, 쇼부를 칠 수도 있습니다. 4명 가면, 3명만 내고, 5명 가면 4명만 내고... 이렇게요.
2달러를 지불하고, 티켓을 받고 나서 산의 동쪽으로 향하면, 좀 오래된 불교 사원이 보입니다.
저기 계단이 보이시죠?
한번 올라가 봤습니다.
이런 게 보입니다. 비뉴스 상입니다.
비슈느는 힌두신 중 가장 계급이 높은 축에 속하구요. 시바신과 함께 가장 신자를 갖고 있는 신이기도 합니다.
보통 캄보디아에서 발견되는 비슈느는 4개의 팔을 가지고 있습니다.
각각의 손에 소라고동, 막대기(금강저), 연꽃, 수레바퀴를 들고 있는데요. 이 신상은 6개의 팔을 가지고 있습니다. 팔
확실치는 않지만, 활, 도끼, 고통, 수레바퀴, 금, 검을 들고 있는 것 같습니다.
근대 이후 불교 사원으로 바뀌었는데, 비슈느 상을 세우고, 거기에 제를 지내는 것도 재미있습니다.
산 정산은 100mX80m 정도의 평지인데, 이중 동쪽에 60mX50m 규모로 사원이 건축되어 있습니다라고 인터넷에서 쓰여 있는데, 개 뻥이구요. 훨씬 넓습니다. 아마도 동쪽만 계산 한 것 같은데요. 아무튼 넓습니다.
목적지에 도착하면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오는 것이 이 풍경입니다.
사실 이 풍경을 보기 위해 이곳으로 온 사람들도 많습니다.
바로 앞으로 보이는 것이 쁘라삿 싸엔트몰(Brasat SenThmol)입니다.
이곳은 프놈치소의 관문 역할을 하는 곳입니다.
그리고 그 앞으로 길을 따라 약 800m를 더 나가면 (사진에는 잘 보이지 않지만) 쁘라삿 싸엔로뷔응(Sen Rovieng), 그 앞에 가물가물 보이는 것이 톤레 옴(Tunle Om)입니다.
이 모든 것들이 모여서 프놈치소 사원 complex를 이룹니다.
아마도 앙코르 톰과 같은 사원도시를 건설하려고 했던 것 같은데, 미완에 그친 것 같은 느낌입니다.
자, 힘들지만, 이제 좀 다시 내려가 봐야겠네요. ㅠㅠ
관문들을 좀 보러 가시죠.
프놈 치소에 가서 많이 놀란 것이 그 규모가 생각보다 크다는 것이었습니다.
중심 사원 프놈치소에서 동쪽 외부 관문인 쁘라삿 싸엔로뷔을까지만 거리가 1.12km에 이릅니다.
이곳에서 또 한가지 발견한 것은 이 프놈 치소가 반쯤은 인공산이라는 것입니다.
사실 프놈치소의 동쪽 구역은 라테라이트로 만든 피라미드로 보인다.
시간 나면 한 번 더 가서 사진을 좀 더 찍어 올 예정이다.ㅎㅎ
자 이제 사원 안쪽으로 한 번 가보자.
사원의 회랑이었을 곳에는 이 사원에 대해서 알려줄 수 있는 어떤 것도 남아 있지 않을 것 같았다.
라테라이트로 벽을 쌓고, 그 위에 사암을 입혀 벽화를 만들었을텐데, 보다시피 라테라이트만 남아 있고, 그나마 건물의 무게를 견뎌내야 하는 문틀만 사암이 남아 있다.
그리고 그 회랑에 엄청난 크기의 요니들이 모여 있었다.
요니는 시바를 상징하는 링가를 세우는 그릇인 동시에 여성을 상징하는 신물이다.
링가는 어디로 사라졌는지 모르지만, 요니의 크기로만 봐도 이 사원이 얼마나 크게 계획되었는지 짐작이 간다.
(비교 사진은 나중에...)
사원 중심 사원은 보다시피, 벽돌로 만들어져 있다.
아마도 외부는 사암으로 꾸며져 있었을 것 같은데, 외부 사암 장식들은 어디론가 다 사라져 버렸다.
안타까운 것은 지붕 역시 사라져 양철로 지붕을 덮어놨다는 것이다.
중심 사원 내부에는 불상들, 데와다들, 비슈느, 시바 등 온갖 신상들이 놓여져 있고, 와불도 뒤편에 놓여 있다.
그리고 그 안에 아짜들이 앉아 설명도 하고, 점도 쳐주고, 크사에 시마도 걸어준다.
'캄보디아 이곳저곳 > 여행기' 카테고리의 다른 글
프놈 치소 사원 1 (0) | 2018.12.14 |
---|---|
안롱뷍 (1) | 2018.12.11 |
몬돌끼리 (1) | 2016.05.11 |
깜폿에 있는 '동물원' (0) | 2016.03.26 |
톤레삽의 수상마을, 깜퐁플럭 (0) | 2015.07.29 |